[소식]우유팩 봉사로 환경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– 방배동 지구인 황선재 인터뷰

2021-12-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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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를 지키는 일, 온실가스감축과 같은 단어는 다소 거대하고 막연하게 느껴집니다. 무엇부터 시작해야할 지 막막하다고 느끼는 바로 그때, 우리가 할 수 있는 소소한 행동을 작은 걸음부터 실천하기 시작한 사람이 있습니다. 바로 서울시 방배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황선재 군인데요. <사랑의연탄>에서 시작한 “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” 캠페인을 보고 개인 참여자로서 함께하고 싶다고 연락한 황선재 어린이는 혼자서 약 2달간 452개의 우유팩을 모았습니다. 작은 실천으로 큰 전환의 동력을 보여준 황선재 군과 든든하게 응원해준 어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.

<인터뷰 및 정리:사업팀 이미사 간사>



Q.지난 9월부터 시작해서 약 2개월 동안 우유팩을 모으는 활동을 했어요. 어떤 활동이었는지 설명해주시겠어요?


황선재 : 집 근처에 자주 가던 카페 3곳에 찾아갔어요. 일하시는 분께 우유팩을 모아서 (제가)올 때마다 주실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. 그리고 이후에 일주일에 한 두 번 씩 정기적으로 카페에 들러 우유팩을 받아왔어요.


Q.어떻게 <지.소.행>활동을 시작할 생각을 하셨나요?


황선재군 어머니 : 처음엔 연탄봉사를 신청하려고 했다가 <지.소.행>홈페이지를 봤어요. 우유팩1,500개를 모으면 나무 한 그루를 살릴 수 있다는 데 관심이 갔지요. 선재에게 이런 활동도 있는데 해보겠냐고 물어봤어요. 그런데 선뜻 해보겠다고 하고 집 근처의 카페를 섭외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. 처음에 선재는 우유팩 1,500개를 모아 나무 한 그루를 살리는 것이 목표였어요.(웃음)



Q.그렇게 두 달 동안 혼자서 우유팩 452개를 모았어요(약 18kg). 혼자서 꽤 많은 양을 모았네요.


황선재 : 네. 카페에서 활동을 좋게 봐주셔서 잘 모아두었다가 제가 오면 내주셨어요. 또 할머니랑 아빠가 회사 카페에서 챙겨다 주시기도 했어요. 아빠는 회사에 부속 카페가 있는데 퇴근할 때 몇 개 씩 가져다주셨고 할머니도 관악구에 사시는데 제가 하는 활동 얘기를 듣고 모아두셨다가 챙겨주셨어요. 온 가족이 함께 한 셈이에요.

황선재군 어머니 : 모은 우유팩은 주민센터에 가져다주면 종량제 봉투나 휴지로 바꾸어주는데 그것은 카페에 다시 되돌려드렸어요.


Q.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?


황선재 : 어려웠던 건 전혀 없었어요. 집에서 쉬다가 나갈 때는 가끔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.. 카페와 약속한 수거 날짜를 잘 지키는 게 중요했어요.

황선재군 어머니 : 선재가 우유팩을 모으다가 중간에 ‘내가 이거 조금 모으는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거냐’고 묻더라구요. 우유팩 한 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조금 불편하지만 사소한 생활행동을 바꾸는 것이 결국 현실을 바꾼다는 이런 것을 인지하고 평생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.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한 두 사람씩 모이면 세상이 바뀌는 거다라고 선재에게 말해줬어요.



Q.학업 등 개인적인 사유로 잠시 활동을 마치게 됐는데요. 소감 한마디 부탁해요.


황선재 : 처음에는 우유팩이 특별한 종이인줄 몰랐어요. 하고나니까 새롭게 환경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고 정말 보람 있었어요.

황선재군 어머니 : 선재도 저도 이제는 우유팩을 그냥 버리는 걸 주저주저하게 되었어요. 그냥은 못 버리겠더라구요(웃음).

황선재 : (우유팩)1,500개를 채울 거에요.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.(웃음)